포스코[05490]가 내년 3월말 1단계 설비완공을 앞두고 TWB(맞춤재단용접) 자동차강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TWB강판 공급을 위해 GM대우,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메이커는 물론 중국 하얼빈비기창, 무한시트로엥, 일본 미쓰비시자동차 등과 본격 협의에 들어갔다. 특히 쌍용차는 승합차 이스타나의 후속모델에 포스코 TWB강판 채택을 전제로 성형성테스트를 공동으로 진행중이다. 포스코는 또 르노삼성의 중형차 SM5 후속모델에 TWB강판을 채택토록 한다는 목표로 마케팅에 주력, 오는 2004년부터 쌍용차와 르노삼성차에 본격적으로 공급하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TWB강판 생산은 종전의 소재코일 판매에서 중간상태의 부품판매 개념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초기 시장확보 및 중장기 안정적인 판매기반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TWB강판은 두께와 강도, 재질이 다른 강판을 재단, 레이저로 용접해 원하는 형태의 부품으로 가공한 최첨단 자동차강판으로 이를 사용하면 자동차의 경량화 및 원가절감, 안전도 향상의 이점이 생긴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현대하이스코가 순천 냉연공장에서 TWB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