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회사가 조흥은행 매각을 위한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정부는 26일 예금보험공사에서 조흥은행 매각을 위한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소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 공자위 전체회의에 보고하기로 했다. 공자위는 내년 1월초 전체회의를 열고 매각소위 결정을 토대로 우선 협상대상자를 최종 확정하게 된다.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인수 조건으로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조흥은행 지분(80.04%)을 전부 인수하되 40%는 현금으로, 나머지는 신한금융지주회사 주식으로 지급하겠다는 제안을 내놓은 바 있다. 또 조흥은행을 인수한 이후 2년동안 별도의 자회사로 운영한 뒤 순차적으로 합병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매각소위 위원들은 이날 신한금융지주회사를 조흥은행 매각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신한측이 제안한 인수가격을 최대한 올리고 △주식으로 받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정수준 이상의 가격을 보장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요구했다. 한편 조흥은행 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총파업을 포함한 강력한 매각반대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