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이 내년 설비투자에 2천5백억원을 투입키로 하는 등 성장기반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11.1% 늘어난 4조5천억원,세전이익은 30.0% 증가한 2천6백억원으로 목표를 설정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26일 "미래지향적인 수익기반사업을 넓히기 위해 내년도 투자규모를 올해(2천2백억원)보다 13.6% 늘어난 2천5백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선택과 집중'의 원칙 아래 타이어코드 스판덱스 등 수익성이 뛰어난 전략사업분야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력사인 ㈜코오롱은 내년 하반기 중국 난징에 연산 5천t 규모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공장을 완공하기 위해 4천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BMW 등 수입자동차 딜러업을 하고 있는 HBC코오롱은 매출목표를 올해 2천1백억원보다 42.9% 늘린 3천억원으로 잡는 등 공격경영에 나서기로 하고 서울 등 주요지역에 정비공장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매출 목표는 4조5천억원으로 잡았다.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FnC코오롱이 14.8%의 증가세를 기대하고 있으며 계열사별로는 평균 5% 이상의 외형성장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1백45%대인 부채비율도 내년에는 더욱 낮추기로 했다. 코오롱은 올해 매출액이 4조5백억원,세전이익(지분법 손익 및 대손상각 등 미반영)이 2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