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파업과 이라크전 가능성에 따라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4일 현지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중질유(WTI)가격은 배럴당 32.58달러로 전날보다 0.35달러 상승했다. 이날 WTI 가격은 99년 12월30일의 33.67달러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0.05달러 하락한 30.83달러에 거래돼 약보합세를 보였다. 중동산 두바이유는 27.53달러로 0.55달러 올랐지만 지난 10월2일 기록한 연중최고가격(27.75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석유공사는 "베네수엘라 파업사태가 이어지고 이라크전 가능성이 긴장감을 고조시키면서 강세를 이어갔다"면서 "하지만 브렌트유의 경우 차익을 보려는 매물이 등장하면서 약보합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크리스마스인 지난 25일은 휴장하면서 거래가 없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