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을 마친 10명중 4명은 졸업할 때까지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공계 전공자는 점차 줄고 예.체능계 의약계는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5일 이같은 내용의 인구.노동.교육.보건 등 13개 분야 '2002 한국의 사회지표'(2001년 기준)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현재 총인구가 4천7백만명을 넘어섰고 평균수명은 75.6세이며 여자가 남자보다 7.5년 더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중시와 다이어트 풍조가 확산되면서 술 담배와 쇠고기 소비량이 줄고 하루 영양공급량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문대 졸업생이 취직 잘된다 통계청이 올해 2월 졸업한 고등학교.전문대학.4년제 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졸업시점에서의 취업여부를 조사한 결과 2년제 전문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이 80.7%로 가장 높았다. 고등학교와 4년제 대학 졸업자는 각각 66.3%, 60.7%에 불과했다. 특히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이 2000년(56.7%)에 비해서는 높아졌지만 여전히 고학력 실업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의 전공을 보면 이공계 전공자가 42.9%로 가장 높긴 하지만 지난 97년(44.9%)을 정점으로 비중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반면 인문.사회계열은 97년 외환위기 이후 공무원직 선호 현상 등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예.체능계는 2000년 8.7%에서 9.0%로, 의약계도 3.6%에서 3.7%로 소폭 올랐다. 대학생 4명중 1명(대학 25.5%, 대학교 25.7%)은 휴학이나 제적으로 학교를 떠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 평균학력은 고교 1~2학년 2000년을 기준으로 국민들의 평균 교육연수는 10.6년(고1~고2 수준)이었다. 또 25세 이상 인구중 최종학력이 초등학교 이하인 사람의 비중은 23.0%, 중졸이 13.3%, 고졸이 39.4%, 대졸 이상이 24.3%였다. 대졸이상 비중이 95년보다 4.6%포인트 높아진 반면 중졸이하는 6.0%포인트 낮아졌다.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초등학교 28.1명, 중학교 19.3명, 인문계 고등학교 16.4명, 실업계 고등학교 14.4명으로 조사됐다. 평균수명 75.6세 지난 7월1일 현재 총 인구는 4천7백64만명으로 1년전보다 0.63% 증가했다. 여자 1백명당 남자수를 나타내는 성비는 1백1.4명이었다. 인구 구조는 유년인구(14세 이하) 20.6% 생산가능인구(15~64세) 71.5% 고령인구(65세 이상) 7.9%로 유년인구가 줄고 고령인구는 늘어나고 있다. 평균수명은 99년 기준 75.6세로 97년보다 0.9세 늘었다. 여자(79.2세)가 남자(71.7세)보다 7.5년 길었다. 해외이주 신고자수는 지난해 1만1천5백84명으로 전년보다 24.3% 줄었다. 쇠고기 소비 줄었다 거의 매년 증가세를 보이던 쇠고기 소비량이 지난해 4.7% 감소했다. 특히 1인당 하루 영양공급량(총열량)은 2000년 3천10Kcal에서 지난해 2천9백94Kcal로 소폭 감소했다. 술.담배 소비도 함께 줄어 19세이상 인구의 1인당 술 소비량은 지난해 80.5ℓ로 전년(83.5ℓ)보다 3.6% 감소했다. 이는 80년(1백19ℓ)보다 32.3% 감소한 것이다. 담배 소비도 1인당 7.8개비로 2000년(8.4개비)보다 0.6개비 줄었다. 결혼 후 내집마련 10.8년 2001년 총 주택수는 1천1백89만2천호로 보급률은 98.3%에 달했다. 반면 자기집에서 사는 비율은 54.2%에 그쳤다. 결혼 후 자기집을 갖기까지 평균 10.8년이 걸려 97년 10.9년보다 소폭 단축됐다. 등록된 자동차수는 지난해말 1천2백91만4천대로 1년전보다 7.1% 증가했다. 전체 자동차중 68.8%는 승용차이며 화물차 21.1%, 버스 9.7%였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