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 철도 노선인 시베리아 횡단 철도가 작업 개시 73년여만에 전전화(全電化) 작업을 완료했다고 시베리아 횡단 철도 대변인이 25일 밝혔다. 겐나디 베데르니코프 대변인은 "이제 중화물을 실은 전동차가 총 연장 9천km인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전 노선을 운행할 수 있게됐다"면서 "러시아 수출의 30%, 화물 수송의 25%를 감당하는 횡단 철도의 중요한 업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열차의 무게가 두배로 늘어나 6천t에 이르게 됐으며 열차는 한번도 쉬지 않고 극동 지역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 서쪽 국경 지역인 브레스트까지시속 120km로 달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전전화 작업이 지난 1929년 시작됐지만 노선이 너무 긴데다 자금 부족, 열악한 주변 환경 등으로 완료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베데르니코프 대변인은 그러나 횡단철도의 전전화 작업은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한반도 종단 철도를 연결하려는 러시아 당국의 대규모 철도 현대화 작업의 일환에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보스토크 AFP=연합뉴스)세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