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졸업생이 취직 잘된다 통계청이 올해 2월 졸업한 고등학교·전문대학·4년제 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졸업시점에서의 취업여부를 조사한 결과 2년제 전문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이 80.7%로 가장 높았다. 고등학교와 4년제 대학 졸업자는 각각 66.3%,60.7%에 불과했다. 특히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이 2000년(56.7%)에 비해서는 높아졌지만 여전히 고학력 실업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의 전공을 보면 자연계 전공자가 42.9%로 가장 높긴 하지만 지난 97년(44.9%)을 정점으로 비중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문·사회계열은 97년 외환위기 이후 공무원직을 선호하는 현상 등으로 비중이 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예·체능계가 2000년 8.7%에서 9.0%로 높아졌고 의약계도 3.6%에서 3.7%로 소폭 올랐다. ◆소득 증가 속 저축률은 계속 하락 지난해 국민총소득(GNI)은 5백43조9천억원으로 한해 전보다 4.7% 늘어났고,1인당 GNI도 1천1백49만원으로 4% 증가했다. 1인당 소비지출은 서비스부문 지출 증가로 전년보다 7.6% 오른 6백85만원이었다.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백63만원,농가의 월 평균소득은 1백99만원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민간저축률은 17.1%로 전년보다 2.2%포인트 낮아졌다. ◆회화지도 외국인 입국 매년 30%씩 증가 경제활동참가율이 2001년말 현재 60.8%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의 수가 지난 99년 이후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영어 등을 가르치는 회화지도 관련 외국인 근로자수가 8천3백88명으로 2000년의 6천4백14명에 비해 30.8%가 늘었다. 이 수치는 전년에도 30% 늘었다. 이 밖에 주점 등에 근무하는 예술·흥행분야 외국인 근로자 수도 5천92명으로 30.0% 늘었다. ◆술·담배 소비량은 감소세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거의 매년 증가세를 보이던 콜레스테롤이 높은 소고기 소비량이 작년에 4.7% 감소했다. 술·담배 소비도 같이 줄었다. 19세 이상 인구 1인당 술 소비량은 지난해 80.5ℓ로 전년(83.5ℓ)보다 3.6% 줄었다. 이는 지난 80년(1백19ℓ)보다 32.3% 줄어든 것이다. 담배 소비도 1인당 7.8개비를 피운 것으로 조사돼 전년(8.4개비)보다 0.6개비가 줄어들었다. 대신 담배 고급화로 담배를 사는 데 든 돈은 39원이 늘었다. ◆여성 공무원 비율 여전히 낮아 각종 선거 투표율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02년 대통령 선거 투표율은 70.8%로 97년보다 0.9%포인트 떨어졌고 2002년 지방선거투표율도 광역단체 의원의 경우 48.8%로 98년보다 3.5%포인트 낮았다. 2001년 공무원수는 85만9천명으로 이중 여자공무원은 32.8%를 차지했다. 그러나 4급이상 여성 공무원수는 전체 8천4백24명의 2.4%인 1백98명에 불과,여성의 고급 공무원직 진출이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