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자동차 부품메이커인 세종공업(회장 박세종)이 최근 중국 현지에 부품공장을 설립해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세종공업은 최근 중국 강소성 염성시에 부지면적 5천평,연건평 1천평 규모의 '염성세종기차배건유한공사'를 준공,연산 5만대 규모의 자동차 머플러와 컨버터 생산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제품은 기아차가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천리마 자동차에 전량 공급된다. 내년에는 베이징에 대규모 현지공장을 지어 자동차 부품의 공급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오는 2007년에 1차 목표로 베이징에서 9백억원,염성에서 2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공업은 올초 미국의 아빈메리토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기술개발은 물론 중국 진출의 경험을 공유하는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아빈메리토사는 자동차 배기계통 분야에서 세계 최대의 기술과 판매망을 갖춘 세계 16위의 다국적 자동차부품업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