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AU옵트로닉스가 자국내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제5세대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패널의 양산체제에 돌입키로 했다고 대만 경제일보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AU옵트로닉스는 지난 10월 제5세대 공정라인을 설치한뒤 최근시험가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지난 24일 이 공정에서 생산된 1천100㎜×1천250㎜ 규격의 TFT-LCD 패널을 일반에 공개했다. 이 회사는 내년 2.4분기에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할 방침으로 이 공정라인의월 생산능력은 약 3만개로 현재 생산량은 월 1만5천-2만개정도이나 회사측은 조만간200억대만달러를 추가 투입해 신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생산능력을 월 5만개로 늘릴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쿤야우 회장은 "우리는 2세대, 3세대, 4세대 공정도 대만업체로서는 가장 빨리 가동했다"며 "다른 국내업체들보다 최소한 6개월에서 1년이나 빨리 공정가동을함으로써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 4.4분기 현재 전세계TFT-LCD시장의 업체별 점유율은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05930]가 각각 19.7%와 18.2%로 1,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제5세대 공정가동도 한국업체들이 가장 빠른 것으로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