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사업자인 PT텔콤과 2억달러 규모의 cdma2000-1x용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오는 2005년까지 160만 회선의 전국망 교환국과 80만 회선의 기지국 장비 일체를 일괄수주 방식으로 공급하게 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인도네시아의 단일교환기종 정책에 따라 인도네시아 전국 160만 회선 규모의 cdma2000-1x 교환국 장비를 독점 공급하게 된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기지국 장비 80만 회선은 자바, 갈리만탄, 술라외시, 발리 등 인도네시아 대부분의 지역에 공급되며 내년에는 33만 회선, 내후년에는 22만 회선, 2005년에는 21만회선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달 4만회선이 수라바야 지역에 선공급됐으며 이를 통해 23일부터 상용서비스가 시작된 상태라고 삼성전자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측은 "향후 3년간 공급될 삼성전자의 cdma2000-1x 장비는 인도네시아통신망 현대화 사업에 주축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민영 유무선통신 사업자인 라텔인도에 5만 회선을 공급키로 계약한 것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cdma2000-1x 장비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삼성전자와 PT텔콤의 이번 계약은 최근 KT가 7천300만달러어치의 인도네시아 전자정부 계획 1단계 사업을 수주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국내 통신서비스 및 장비사업자들의 인도네시아 진출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