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철화학이 고합의 가소제 사업부문인 울산2공장을 3백15억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동양제철화학 관계자는 24일 "지난 23일 채권단과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안에 정산과 주식인수도 등 인수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합 가소제 공장은 선박 정화조 등에 쓰이는 강화플라스틱(FRP)의 원료로 쓰이는 무수프탈산(PA) 연간 7만5천t과 PVC수지 등을 만드는데 첨가되는 디옥틸 프탈레이트(DOP) 5만t 등을 생산, 연간 7백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동양제철화학이 이를 인수함에 따라 PA의 경우 15만t 체제를 갖춰 애경유화(연산 17만5천t)에 이어 국내 2위 자리를 굳히게 된다. DOP도 생산능력 10만t으로 한화석유화학(9만t)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선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