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SK 등 주요 기업들이 중국사업을 확대하면서 올해 중국에서 현지인력을 대거 채용했다. 특히 삼성의 경우 중국 채용인력이 국내 채용자수를 크게 넘어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올해 중국에서 현지인력을 6천명 충원, 작년 3만6천명이던 중국 현지인력이 최근 4만2천명으로 늘었다. 삼성은 올해 국내에서 약 4천여명을 충원했었다. 삼성은 내년 쑤저우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공장 가동 등 쑤저우 전자단지의 설비 신.증설 및 중국내 연구개발(R&D) 네트워크 구축, 판매망 확충 등을 위해 내년 최대 1만명을 추가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LG도 ABS수지 설비 증설 등 중국 투자확대로 올해 중국 현지인력을 전자부문에서 1천500여명, 화학부문에서 150여명을 새로 뽑았다. LG의 이런 중국인력 채용은 국내의 인력충원의 60% 수준이라고 LG측은 전했다. LG는 내년 현지화 체제를 가속하고 현재 연구개발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고급인력 중심으로 중국 인재채용을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SK는 올해 중국에서 국내 채용인력의 10% 정도인 150여명을 충원했다. SK는 올해까지가 `중국 SK'를 만들기 위한 기초 조직과 작업을 마무리 짓고 내년부터 구체적인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기 때문에 앞으로 중국 현지인력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