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보고서를 돈 주고 보는 사람들이1년만에 2천800명으로 불어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 연구소는 내년에 유료회원을 6천명까지 늘려 연간 60억원 가량의 수입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23일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이 연구소의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받아보는 유무료 회원은 모두 34만9천명에 이른다. 정부관료 1만명, 언론계 4천500명, 학계 1만4천200명, 전문직 1만3천600명, 공기업 9천700명, 금융기관 1만9천100명 등이다. 이중 전현직 장차관은 80명이다. 또 올해 2월부터 도입한 유료회원제에는 기업 최고경영자, 임원 등 2천800명이가입했다. 회비는 1인당 12만원이며 5인이상이 함께 가입하면 1인당 10만원이다. 연구소는 유료회원제로 올해 28억원 가량의 수입을 올렸다. 연구소 관계자는 "마케팅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도 10개월만에 회원수가 많이 늘어난데 대해 고무적"이라면서 "내년중에는 유료회원을 5천∼6천명 정도로 늘리는데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료회원에게는 1주일에 20건정도의 보고서가 제공되고 있다"면서 "보고서는 국내외 경제현상과 이슈에 대한 분석, 경제정책에 대한 해설과 대응방안, 인터뷰내용, 책리뷰, 건강 등 다양한 내용을 망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연구소는 정부부처에도 정책제언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 2월에는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등 경제정책과 관련한 핫이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