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워크아웃(신용회복지원) 신청자격이 24일부터 전면 확대된다. 또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는 신용협동조합이나 새마을금고 등에서 빌린 채무에 대해서도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신용회복지원위원회 산하 심의위원회(위원장 이상룡)는 2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첫 회의를 열어 신용회복지원 신청자격을 현행 2단계(3개 이상 금융회사에 총 채무액 5천만원 이하)에서 4단계(2개 이상 금융회사에 총 채무액 3억원 이하)로 확대키로 했다. 심의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자격확대 조치에 따라 약 85만명의 신용불량자들이 혜택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은 개인워크아웃제도에 참여하는 금융회사 및 회사 범위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1백37개 금융회사가 참여하고 있는 개인워크아웃 제도에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지역 농협 등도 이르면 내년부터 새로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감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한 3백10명의 평균 빚은 3천1백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허원순.조재길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