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뉴질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자유무역협정 중 하나인 '호주.뉴질랜드 경제협력강화협정(CER)' 체결 비화를 공개할 것이라고 양국 외무장관들이 22일 밝혔다.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은 지난 83년 CER 협정 체결 당시 말콤 프레이저호주 총리는 로버트 멀둔 뉴질랜드 총리를 깨우기 위해 새벽에 일부러 호텔방에서시끄러운 소리를 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다우너 장관은 CER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자유무역협정중의 하나라고 말하고 CER이 없었다면 호주와 뉴질랜드가 지금과 같은 번영을 누리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우너 장관은 호주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는 데 관심을 갖고 있으며 현재상당한 의견 접근을 보고 있다고 밝히고 호주-미국 자유무역협정이 18개월안에 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은 뉴질랜드와도 자유무역협정을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필 고프 뉴질랜드 외무장관은 CER 2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양국 인사들간 상호방문이 줄을 이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1차대전 당시 호주-뉴질랜드 연합군(ANZACS)을 결성해 참전한 이래 정치, 경제적으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오클랜드 AF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