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실업자가 내년에 400만명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볼프강 클레멘트 독일 노동장관이 22일 말했다. 클레멘트 장관은 이날 독일 공영TV ARD 시사 토론에 참석해 "(독일) 노동시장이개선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면서 "(내년에) 실업자가 400만명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업자 400만명은 독일 정부가 민감하게 보고 있는 심리적 상한선이다. 독일 정부는 당초 내년의 실업자가 평균 410만명에 달할 것으로 공식 전망한 바 있다. 독일은 경제가 계속 부진한 상황에서 기업 도산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실업자가 402만6천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이는 9.7%의 실업률로 전달의 9.4%보다 악화된 것이다. 임기 4년의 집권 2기에 접어든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의 중도좌파 연정은 실업감소를 국내 정치의 1순위 과제로 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내년부터 전업 활성화와저임 일자리 확대를 포함한 일련의 고용시장 개혁 조치를 발효시킬 계획이다. (베를린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