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베트남 가스전 판로 확보 한국석유공사는 베트남 붕타우로부터 남쪽으로 2백80㎞ 떨어진 '11-2 해저 광구'에서 발견한 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베트남 발전소에 공급키로 했다. 석유공사는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 베트남사와 가스판매 기본합의서 서명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내년 상반기 중 가스 공급량과 가격,공급시기 등에 대한 본계약을 맺고 3억달러를 투입해 가스생산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가스 매장량은 9천억 입방피트(액화천연가스 환산 1천8백만?) 규모로 오는 2005년 11월부터 하루 1억3천만 입방피트의 가스와 콘덴세이트를 23년간 공급하게 된다. 석유공사는 현대 삼성 LG 쌍용 대우 대성 삼환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지난 92년부터 베트남 11-2 광구 개발에 참여해 97년 경제성을 확인했었다. 가스전 판매수익은 총 26억6천만달러 규모로 국내 업계의 순이익은 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석유공사는 내다봤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