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고유업종 지정이 해제된 업종의 업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소기업청이 작년 9월 중소기업고유업종에서 해제된 43개업종과 관련된 25개 조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월 현재 영위업체수는 515개사로 해제 이전에비해 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제이후 가동률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감소했다는 응답이 76%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가동률 평균 감소율는 5.7%였다. 고유업종 해제 후 경영상황에 대해서는 악화됐다는 응답이 54%로 변동이 없거나호전됐다는 응답(46%)보다 다소 높았다. 또한 고유업종 해제후 애로사항으로도 "업종의 사양화와 국내시장의 저조"를 꼽은 응답자가 61%로 가장 많았고 이 외에 외국제품의 진출(13%), 대체상품의 출현(13%)등이 지적됐다. 한편 고유업종 해제후 이들 업종에 진출한 대기업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주된 경쟁상대도 대기업(13%)보다는 주로 동종업계 중소기업(66%) 및 외국수입제품(29%)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중기청은 말했다. 중소기업고유업종 지정은 대기업의 진출을 원칙적으로 제한해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지정효과가 상실된 업종에 대해서는 지난 94년부터 단계적으로 지정을 해제, 현재는 45개 업종만이 고유업종으로 남아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