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보험회사 스칸디아는 20일 부채를 줄이기 위해 미국내 사업체 `아메리칸 스칸디아'를 미 푸르덴셜 보험그룹에 107억 크로네(11억5천만달러)에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미 푸르덴셜 보험은 `아메리칸 스칸디아'의 채무 1억1천500만달러도 떠안기로 했다. 이 거래는 규제당국의 승인절차를 등을 거쳐 내년 2.4분기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무디스는 스칸디아의 `아메리칸 스칸디아' 매각 발표에 따라 이 회사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주주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스칸디아 주가는 이날 스웨덴 증시에서 전날보다 22.5% 급등한 25.50 크로네(2.87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푸르덴셜 주가는 이날뉴욕증시 오전장에서 전날 폐장가보다 3% 떨어진 31.06달러를 기록했다. 스톡홀름에 본사를 둔 스칸디아는 증시폭락으로 큰 타격을 받아 지난 3.4분기에는 27억 크로네(3억9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라르스 랑크비스트 스칸디아 회장은 미국내 사업 매각이 "주주들의 처지를 고려한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 라르스-에릭 페테르손은 기자들과의 컨퍼런스콜에서스웨덴과 영국에서의 영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오스트리아,독일 시장의 성장잠재력도 크다고 말했다. 스칸디아는 중남미와 태평양 지역에 이미 진출한 상태이며 중국에서의 사업허가도 모색중이다. 한편 미 푸르덴셜의 비비언 밴타 보험사업 담당 부사장은 "연금시장은 매력적인 분야로 떠오를 것"이라면서 `아메리칸 스칸디아'의 보험상품을 `푸르덴셜-아메리칸스칸디아'의 이름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톡홀름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