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3.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4.0%(연율)의 비교적 건실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미 상무부가 20일 확정 발표했다. 상무부는 3.4분기 미국 경제가 자동차 등 고가 내구재 소비 호조에 힘입어 이같은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성장률 확정치는 지난 달 나온 수치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미국의 올 GDP 성장률은 분기별로 들쭉날쭉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4분기에는 5%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2.4분기에는 1.3%로 주저 앉았고 3.4분기에는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뚜렷한 기조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데다 더블딥(이중하강)에 대한 우려가 상존해 이같은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하고 4.4분기에는 다시 약화된 소비추세 때문에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