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미국 경제가 당장 디플레이션으로 빠져들 위기에 처해 있지는 않으나 위협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19일 밝혔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그린스펀 의장은 뉴욕 경제클럽(ECNY)에서 발표할 연설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최근 미국 경제는 디플레이션 위협이 인플레이션 위협보다 더 심각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지난달 의회에서도 증언했다시피 미국은 심각한 디플레이션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최근 디플레 감시 체제를 강화한 것은 문제가 되기 전에 미리 준비하자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지난해 이후 기준금리를 잇따라 하향조정한 것과 관련해 "우리가 결정한 정책에 대해 최종적인 결과와 평가를 내리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