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경제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됐다. 19일 공개된 민간경제연구기관 컨퍼런스보드의 지난달 경기선행지수는 0.7%나올라 올해들어 월간 상승률로는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로써 경기선행지수는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려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주가동향과 부동산 가격, 신규건물 입주 등 모두 10개 개별 경제지표를 기초로산출되는 컨퍼런스보드의 경기선행지수는 향후 3-6개월 후의 경제상황이 어떠할 것인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10월에는 0.1% 올랐었다. 이 기간 주가와 금리동향, 주간 실업률, 소비자 기대 등의 항목은 향상된 반면소비재 신규주문, 민간 자본재 신규주문 등은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컨퍼런스보드는 설명했다. 또 주간 제조업부문의 평균가동시간은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켄 골드스타인 컨퍼런스보드 연구원은 "금년내내 소비만이 지속적으로 경기회복을 주도했다"며 소비부문의 경제 기여도를 높이 평가했다. 이날 나온 지난주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도 1만1천건이 줄어든 43만3천건으로집계됐다고 노동부가 밝혔다. 이는 그러나 고용시장의 취약성을 반영하는 기준인 40만명보다 높은 것으로 여전히 불안정한 경제회복에 대한 업계의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지표들이 미국경제가 앞으로 지금 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될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날 나온 연방준비제도(FED) 필라델피아은행의 이 지역 제조업지수도 11월의 6.1에서 12월치는 7.2로 경기가 나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당초 월가의 관측통들은 이 지역의 제조업지수가 소폭 하락, 5.0가 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필라델피아 FED는 이와 관련, 모든 지표들이 개선된 것은 아니지만 제조업 여건이 이달들어 전반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6개월 후의 경기상황을 반영하는 기대지수도 49.0에서 49.7로 올라섰다. (워싱턴 AFP.AP=연합뉴스)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