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세계 조강생산량이 전달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국제철강협회(IISI)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계(65개 생산국) 조강생산량은모두 7천497만t으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달의 7천735만t에 비해 3.1%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대생산국인 중국의 작년동월 대비 생산증가율이 18.1%에 그쳐 전달(24.7%)에 비해 크게 둔화된데다 유럽과 북미지역에서도 일제히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생산이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지난달 조강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달의 6천749만t에 비해서는 무려 11%나 늘어난 것이며 월간 생산량으로는 사상 네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로써 올들어 지난달까지 세계 조강생산량은 8억730만t으로 집계돼 지난해같은 기간의 7억6천250만t에 비해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이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3.8%증가한 3천234만t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럽연합(EU) 및 북미지역이 각각 5.1%와 14.8% 증가한 1천357만t과 1천25만t으로 그뒤를 이었다. 한국은 지난달 388만t의 조강을 생산해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5.7% 증가했으며이로써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누적 생산량도 4천145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3.7% 늘어나 중국, 미국, 일본, 러시아, 독일 등에 이어 여섯번째로 많았던 것으로조사됐다. 이밖에 지난달 EU 역외의 유럽국가가 14.0% 증가한 399만t, 독립국가연합(CIS)이 6.5% 증가한 836만t, 남미지역이 15.1% 증가한 353만t, 아프리카가 4.5% 증가한 125만t을 기록했으며 중동지역은 2.4% 감소한 96만t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