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제 금시세는 미국과 이라크간의 전쟁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는 분석으로 장초반 폭등세를 나타냈으나 오후장들어 낙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2월물 금값은 장중한때 온스당 349달러까지 폭등한뒤 결국 전날보다 3.80달러(1.1%) 오른 346.50달러를 기록, 최근 5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금 현물가도 장중 10달러 이상 폭등하며 355달러까지 상승한뒤 결국 전날보다 3달러 오른 346.00달러에 거래돼 7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장관계자들은 유엔의 이라크 무기사찰에 대한 미국의 불만 표출로 전쟁가능성이 높아진데다 최근의 유가 상승으로 인해 내년 전세계 경제회복에 대한 비관론이심화돼 헤지 투자자들의 금 매수세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뉴욕소재 퍼스트이글소젠(FES) 골드펀드의 장마리 에베이어드 애널리스트는 "전쟁위기감이 시장에 확산돼 금은 최고의 보험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금 투자로이번주들어 매일 1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