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의 붕괴, 벤처 비리사건 등으로 지난해부터 침체기를 겪고 있는 정보기술(IT) 벤처업계는 19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에게 'IT 벤처업체가 국가 산업의 당당한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젊은 대통령의 활기찬 지원정책을 기대한다'는 기대에 찬 목소리를 냈다. 한국IT중소벤처협회의 김을재 회장은 "IMF이후 벤처정신과 기술혁신을 바탕으로고도성장을 거듭하며 경제회복을 견인했지만 최근 국내시장의 포화와 해외시장 개척능력의 부족으로 위기 상황"이라며 "새 대통령은 IMT-2000 사업 등 첨단기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공공시장 등 벤처기업의 판매시장을 늘리는 정책을 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성벤처기업협회의 이영남 회장은 "노무현 당선자가 여성 인력 활용에 관심이 많은 것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며 "여성기업인이 제약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가정, 사회적 여건을 마련하는 한편 여선 벤처 캐피털이나 여성벤처기업 육성단 등을 설립해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김선민 회장대행은 "새 대통령은 디지털 지식정보시대라불리는 21세기의 첫 대통령 당선자로서 인터넷과 IT기술,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잘인식했으면 한다"며 "IT벤처업계는 지난 3년간 위기를 거쳐 서서히 성장기에 접어드는 만큼 새로운 시각으로 벤처업계에 대한 지원, 대화를 아끼지 말았으면 좋겠다"고새정부에 대한 희망을 나타냈다. 온라인게임 업체 김택진 대표는 "온라인게임과 같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국내업체의 문화콘텐츠에 대한 젊은 지도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고 포털사이트 NHN의 이해진 대표는 "벤처의 원동력인 새로운 변화 자체를 긍정적으로 보고이를 적극수용해 나가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