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베네수엘라 파업 사태와 맞물려 국제 원유 수급에 차질을 줄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국제 유가가 11주만의 최고 시세로 상승했다. 18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34센트(1.1%)가 오른 배럴당 30.44달러를 기록해 지난 10월2일 이후 가장 높은폐장가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거래된 내년 2월 선적분 북해산 브렌트유역시 78센트(2.8%)가 오른 28.70달러에 거래돼며 지난 10월2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이라크의 유엔 보고서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량은 수입 감소와 정유사들의 재고 이용으로 인해전주보다 1.1%가 줄어든 2억8천390만배럴로 떨어졌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