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고가 브랜드인 `하우젠'(HAUZEN)이 급성장하고 있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하우젠 김치냉장고는 지난 8월 첫 출시된 이래 이달초까지 4개월간 판매량이 11만대를 돌파했고 드럼세탁기도 출시전과 비교해 150%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량 확대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판단, 하우젠 에어컨을 새롭게 출시하는 등 제품군을 늘리면서 홍보 및 영업전략을 강화해 시장 지배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하우젠 김치냉장고의 경우 8월 한달동안 1만1천대가 팔리는데 그쳤으나 9월에 1만6천대, 10월 3만2천대, 11월 5만1천대로 판매량이 급신장했다. 이에따라 다맛을 포함한 삼성전자 김치냉장고 판매부문에서 하우젠 제품의 비중은 8월 15%에서 11월 30%로 크게 높아졌다. 하우젠 드럼세탁기도 8월 1천대였던 판매대수가 최근 2천500대로 증가했다. 두 제품의 가격이 기존 제품과 비교해 20-60% 가량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판매증가가 두드러진 것은 제품 디자인, 브랜드 가치가 다른 제품보다 뛰어난데다국내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소비욕구가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박세권 국내영업부 마케팅팀 부장은 "최근 김치냉장고에 대한 브랜드의 인지도 조사 결과 10명중 4명이 하우젠을 대표 제품으로 꼽았다"면서 "이같은 추세라면 고가 브랜드가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