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계업체가 함대공 미사일(RAM : RollingAirframe Missile) 발사대 소재의 국산화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대우종합기계는 19일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함대공 미사일 발사대 소재의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이번 함대공미사일 발사대는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X-II)에 설치될 예정이며 오는 2005년까지 미국의 방위산업체인 레이시온(Raytheon)사에 수십대 가량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이 협력업체인 ㈜거산과 공동개발을 통해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한 미사일발사대는 알루미늄 주물(2m×2m×1m)을 소재로 한 것으로 지금까지는 독일, 미국 등의 몇몇 선진업체들만이 보유해온 고난도 기술이다. 회사측은 이번 미사일 발사대 국산화로 400만달러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품질과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이 뛰어나 국제 방위산업시장에 유사한 형태의 소재를 수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특히 향후 한국 해군에배치될 근접지원 대공방어 무기체계 발사대 소재의 국산화에도 적용할 수 있어 한국방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