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 세계물산이 18일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세계물산은 또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김평원 전 SK글로벌 상무(53)를 선임했다. 서울지법 제3파산부는 이날 "세계물산의 부채비율이 42.72%에 불과하고 자산 3천6백10억원,부채 1천80억원으로 재무구조도 개선됐으며 수출 및 내수에서도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지속하고 있어 법정관리를 종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99년 12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세계물산은 지난 10월 SK글로벌이 주축이 된 글로벌앤어소시에이츠 컨소시엄에 1천1백억원에 매각됐다. 세계물산은 앞으로 캐주얼복 '옴파로스',신사복 '바소' 등 대표 브랜드를 중심으로 패션의류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임 김 사장은 외대 영어과 졸업후 ㈜선경에 입사해 뉴델리 지사장,아주본부장,사업지원실장 등을 지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