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난 11월까지 현대중공업의 매출액은 작년 동기에 비해 늘었으나 수주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냈다. 현대중공업은 올들어 11월까지 선박 부문 3조4천160억원을 비롯, 해양 1조1천300억원, 플랜트 7천900억원 등 총 7조2천2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올 매출목표(8조4천580억원)의 85.4%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조4천270억원)에 비해 12.4% 늘어났다. 반면 수주 부문에서는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선박 부문에서 50척, 20억여달러치를 수주, 연간 목표액(31억 달러)의 64.9%를 달성하는 데 그쳤으며 선박과 해양,플랜트 등을 포함한 전체 수주액은 41.9억 달러로 연간 목표액(78억달러)의 53.7%를 채웠을 뿐이다. 이런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55억달러)에 비해서는 24.9%나 감소한 것. 특히 해양 부분에서는 지난달 말 현재 수주액이 4억5천만 달러로 목표 달성률이25.3%에 그쳤다. 선박 부문 수주 잔량은 117척, 52억 달러에 달하며 이 중 탱커와 컨테이너선이각각 55척과 29척, 벌크선이 6척, LNG선이 7척 포함돼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달 발생한 스페인 유조선 침몰사고 이후 선가 상승과발주량 증가 등이 기대되고 있어 향후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며 "해양 부분에 있어서도 이달안으로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예정돼 있어 목표달성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