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발광(發光) 소재 'Q라이트'를 개발한 한국의 중소기업 하영테크에 미국 투자자들과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영테크(대표 황정규)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의 IT집적지 중의 하나인 버지니아주 타이슨스 코너에 있는 타워클럽에서 관련 전문가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Q라이트 시연회를 가졌다. 특히 이 자리에는 미국의 거대 IT 및 서비스 회사인 다인(Dyn) 코퍼레이션의 댄 배니스터 회장이 전문가들을 직접 초청,무명 중소기업의 제품시연회라고 하기 어려울 만큼 거물들이 대거 참석했다. 배니스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8월 서울에서 열린 제품시연회에서 이 제품의 우수성에 반했다"며 "개인자격으로 투자할 생각"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Q라이트가 발광소재이면서도 열을 내지 않는 데다 기존 형광등에 비해 전력을 30%만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혁명적인 기술"이라고 치켜세웠다. 하영테크는 이에 앞서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제품시연회를 갖고 무역 및 투자회사인 AFM인터내셔널로부터 1천2백만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