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파업 여파로 전날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석유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면서 보합세를 유지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지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배럴당 30.01달러로 전날보다 0.11달러 떨어졌으나 30달러대를 계속 유지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28.45달러로 전날보다 0.43달러 떨어졌지만 28달러대에 머물렀다. 시장요인이 하루 늦게 반영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날의 상승세가 반영돼 0.63달러 오른 배럴당 26.34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보합세는 최근 유가상승에 따라 차익실현을 위한 물량이 일부 나왔지만 베네수엘라 파업의 장기화로 인한 미국내 석유공급 부족 우려가 이어졌기 때문이라고석유공사는 설명했다. 장 마감후 미국석유협회(API)는 미국의 원유재고(12월13일 기준)가 지난주와 비교할 때 315만배럴 감소하고 정제가동률도 2.7% 감소한 89.2%라고 발표했다. 석유공사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유조선과 유전, 정유공장 등에 군대를 파견했으나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파업은 겨울철 성수기를 맞은석유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