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유수의 악기 제조업체인 한국의 삼익악기가 독일의 피아노 제조업체 베흐슈타인을 인수했다고 베흐슈타인 측이 17일 밝혔다. 삼익악기는 슐츠사가 보유하고 있던 베흐슈타인 지분 60%를 인수, 대주주가 됐고 슐츠측는 대신 삼익악기 지분 15%를 인수했다. 거래 규모는 약 420만-450만 유로(430만-460만달러)이다. 삼익악기와 베흐슈타인은 이와 관련된 협정을 지난 12일 서울에서 체결했다고베흐슈타인 측은 밝혔다. 독일 증시에 상장된 유일한 악기 제조업체인 베흐슈타인은 창사 150주년을 맞는유서 깊은 회사로 2주전 " 아시아의 대형 악기 제조업체와 팀을 이루기로 했다"고밝혔으나 회사 이름과 협력 형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베흐슈타인은 이번 거래로 아시아 지역 진출 발판을 마련했으며 미국과 아시아지역에서 매출을 두배로 늘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삼익악기도 베흐슈타인 인수를 통해 기존의 중저가 제품 뿐 아니라 최고 품질의업라이트 피아노와 그랜드 피아노 등 고가 피아노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하게 됐다. (베를린 AFP=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