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의 파업사태가 장기화되면서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기준 유가가 2개월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28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16일 원유 7종의 평균 가격인 OPEC 기준유가는 베네수엘라의 파업사태로인해 지난 주말의 27.62달러보다 높은 28.61달러로 치솟아 거의 2개월만에 처음으로OPEC가 설정한 목표 유가의 상한선인 배럴당 28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17일 국제유가는 OPEC가 베네수엘라 파업에 따른 공급량 차질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실시할 예정이던 하루 최고 170만배럴의 감산 계획을 연기할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전날보다 다소 하락했다. 이날 오후 5시57분 현재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6센트 하락한 배럴당 27.90달러에 거래됐다. 도이체 방크의 원유 전략가인 아담 지민스키는 "OPEC가 유가를 28달러선 이하로유지하기 원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이라며 "베네수엘라 파업이 계속된다면OPEC는 감산 계획을 연기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OPEC 대변인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아직) 그런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