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한국과 일본 등의 조미료 생산업체들을 대상으로 가격담합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혐의가 인정된 업체에 대해 조만간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다우존스가 16일 보도했다. EU측 소식통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조미료 생산업체들이 가격을 임의로 조작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관련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대상[01680]과 제일제당[01040] 등 한국기업들과 일본 아지노모토 등이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EU측은 조사대상 업체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며 거론된 한국과일본의 해당업체들도 연락이 되지 않거나 이에 대한 해명을 거부했다고 다우존스는전했다. 유로지역에서는 가격담합이 적발된 업체들에게는 연매출의 최고 10%에 달하는무거운 벌금을 부과하고 있는데다 조사 결과가 미국내 관련 민사소송에도 이용될 수있어 해당 업체들에게는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조사대상 업체로 거론된 업체들은 지난해 8월 미국 법무부로부터도 비슷한혐의로 조사를 받아 900만달러 이상의 벌금을 부과받은 적이 있다고 다우존스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