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의 원유수입이 대체 에너지 공급확산과 석유제품 수출감소 등으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은 금액으로는 157억달러, 도입물량은 6.5억배럴로 작년 동기에 비해 금액은 15.4%, 물량은 8.2% 각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단가도 배럴당 24달러로 7.7% 감소했다. 원유 수입은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일시 감소했으나 252억달러 상당(8.8억배럴)으로 90년 이후 최대 수입을 기록했던 2000년까지 대체로 증가추세를 보여오다 작년과 올해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원유 수입은 금액은 214억달러(-15.3%), 도입물량은 8.5억배럴(-3.7%)이었고 올해도 전체 도입물량이 8억배럴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석유제품의 수출감소 및 수입증가, 대체에너지 공급확대 등 수요측면의 영향으로 2년째 원유수입이 감소했다"며 "특히 석유제품 수출은 수입국수요감소와 동남아의 정제시설 신.증설로 작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