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올해 3.4분기 경제성장률이 0.8%로 집계됐다. OECD는 16일 잠정집계 결과 30개 회원국의 올해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8%로 2.4분기의 0.5%보다 다소 호전됐다고 밝혔다. 3.4분기의 전년 동기대비 연간 GDP 성장률은 2.3%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4%보다 상당히 높았다. OECD는 지난 4월 세계 경제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고했다가 최근 이라크 전쟁 위기 등을 이유로 경제회복 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미뤘다. OECD는 또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을 당초 전망치인 1.8%보다 낮은 1.5%로 조정한바 있다. OECD 국가들의 성장률이 3.4분기에 호조된 것은 주로 미국의 GNP 성장률이 눈에 띄게 높아진 때문으로 미국은 이 기간에 1.0%의 분기 성장률을 기록했다. 서방선진 7개국(G7)의 3.4분기 성장률은 최저 0.2%(프랑스)에서 최고 1.0%(미국)였으며 이 기간에 유로 사용권인 유로랜드의 성장률은 0.3%였다. 일본은 3.4분기에 2.4분기 대비 0.8% 성장했으며 이 기간의 연간 성장률은 1.3%로 집계됐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