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진 바지로 유명한 미국의 캘빈클라인이 매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 캘빈클라인이 미국 남성 의류업체인 필립스 반호센에 7억3천만달러에 팔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수 대금 중 당장 지급될 현금과 주식은 각각 4억달러 및 3천만달러이며,향후 지불될 로열티는 최고 3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필립스 반호센은 캘빈클라인으로 회사 간판을 바꿔 달 것이라고 WSJ는 덧붙였다. 디자이너 캘빈 클라인이 배리 스와르츠와 1968년 공동 창업한 캘빈클라인은 남녀정장 바지 속옷 등을 대중 상품화하는 데 성공한 대표적인 의류업체다. 하지만 판매부진으로 3년 전부터 매각을 시도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캘빈클라인을 인수하게 되는 필립스 반호센은 지난해 14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남성용 셔츠 업체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