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트로닉스 김충훈 사장은 17일 "내년에 1천억원의 경상이익을 달성,워크아웃을 졸업하는데 경영목표를 두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출범한 첫 달인 11월 70억원의 경상이익을 냈다"며 "내년에 1천억원의 경상이익을 거두겠다는 것은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매출목표는 올해 예상액 2조4천억원보다 대폭 줄어든 1조8천억원으로 잡은 반면 영업이익은 1천5백억원(영업이익률 8.3%)을 올리기로 했다. 대우는 지난 10월 출시된 김치냉장고 신모델의 경우 지금까지 2만대 이상 팔았다며 국내 최대 전자양판점인 하이마트 판매량의 20%(대수 기준)를 대우 제품이 차지할 정도로 회사가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는 내년 광고 및 마케팅 비용으로 6백억원,연구개발(R&D)에도 1천억원을 투자해 신제품의 지속적인 개발과 기업이미지 개선작업에 주력키로 했다. 김 사장은 "내년에는 국내 가전시장 점유율 15%를 달성,삼성전자 LG전자와 더불어 '빅3'체제를 복원할 수 있도록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