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7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인도네시아전자정부 사업추진 주체인 PT. 프리마 인포콤 인도네시아측과 전자정부 및 통신인프라 구축을 위한 7천300만달러어치의 1단계 본계약을 체결했다. `E-인도네시아'로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자정부 구현 및IT(정보기술)사업 기반확보를 위한 네트워크 기반시설, 전자정부 및 e-파이낸스 플랫폼 등을 구축하는 사업으로서 내년 1월부터 오는 2010년까지 3단계에 걸쳐 3억달러가 투입된다. 2005년까지 수행되는 1단계 사업에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카르타 등 대도시에 통신인프라를 구축하고 전국적으로 SI(시스템 통합), NI(네트워크 통합),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조인식에는 이상철 정보통신부장관과 인도네시아 시암술 무아리프 정보통신부 장관이 참석했으며 PT. 프리마 인포콤 인도네시아의 대주주인 인도네시아 최대통신 사업자 PT. 텔콤과 최대 전력사업자 PT. PLN의 사장이 증인 자격으로 서명했다. 조인식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T 홍원표 글로벌 사업단장은 "이번 사업은 IT강국 한국의 해외 진출에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필리핀, 태국 등과도 전자정부 사업 관련 협상을 진행중이며 이르면 내년 중반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인도네시아 시암술 무아리프 정보통신부장관은 이번 방문기간에 PT. 텔콤이 삼성전자측과 cdma2000-1x용 장비 구매를 위한 협상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유무선통신 사업자인 라텔인도에 5만회선을 공급키로 계약하고 PT. 텔콤의 장비입찰에도 참가하는 등 인도네시아 cdma2000-1x 장비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