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 안양벤처밸리 입주기업들이 국내벤처업계 불황에도 각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시(市)에 따르면 소프트웨어지원센터, 만안벤처센터, 평촌 IT벤처센터 등안양지역 3개 벤처센터에 입주한 25개 업체들이 올해 거둔 매출실적은 모두 5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평촌 IT벤처센터 입주업체인 ㈜닷텍은 휴대폰 액정화면을 생산, 모두 31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며 ㈜디지털스퀘어도 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안양벤처밸리 입주기업 중 휴대폰 부품업체 ㈜인탑스는 올해 5천만달러 수출을 달성, 산업자원부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받았고 경마정보를 제공하는 ㈜21세기 정보통신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신지식인상을 받았다. 이밖에 지리정보시스템 개발사업체인 ㈜스파이어테크놀로지는 정부통신부로부터중소기업인상을, 원거리 전자메일 관리프로그램 개발업체인 ㈜에이스텟은 대한민국소프트웨어 공모전에서 정통부장관상을 각각 획득하는 등 각 업체들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벤처밸리 입주 업체들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연구활동에 전념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며 "내년 3월 지식산업센터가 준공되면 안양은 명실상부한 국내 벤처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연합뉴스) 강창구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