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1인당(경제활동인구 기준) 신용카드 보유수는 4.5장이며 구매금액 5만∼10만원 결제의 74%가 신용카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이용자들은 가맹점이 부담하는 수수료를 고객에게 전가하는데 가장 큰불만을 갖고 있으며 카드수수료를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16일 한국은행이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지급결제수단 이용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58.1%가 지급결제수단 이용도 1순위로 '신용카드'를 꼽았고 38.5%는 '현금'이라고 응답했다. 건당 구매금액에 따른 지급결제수단 이용 선호도는 5만원을 분기점으로 현금과신용카드로 양분됐다. 구매금액 5만∼10만원은 신용카드결제비중이 74%, 현금비중이 16.2%였으나 1만원 미만은 현금결제와 신용카드결제 비중이 95.6%대 1.4%, 1만∼5만원은 48.6%대 44.4%로 현금비중이 높았다. 건당 구매금액이 50만원 이상으로 커질수록 신용카드 사용 비중이 낮아지고 텔레뱅킹, 인터넷뱅킹 등 계좌이체와 자기앞수표 결제비중이 높았다. 9월말 현재 경제활동인구 1인당 신용카드 보유매수는 4.5장이었고 7장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도 13.6%나 됐다. 현금서비스는 설문응답자의 53.7%가 전혀 이용하지않고 있다고 답했고, 현금서비스 이용자 중에서도 30만원 이하가 23.3%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신용카드 이용에 따른 불만사항은 '물건값 외에 가맹점이 부담하는 수수료를 요구한다'는 의견이 43.7%로 가장 많았고, '수수료가 너무 높다'(현금서비스 22.6%,할부구매 21.7%)는 불만도 적지않았다. '가맹점이면서 카드를 받지않으려고 한다'는 의견도 11.9%였다. 신용카드 제도개선을 위해 시급해 해결해야할 과제로는 '카드수수료를 인하해야한다'는 의견이 38.9%로 가장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