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6개 산유국 협력체인 걸프협력협의회(GCC)는 내년 1월 1일자로 5%의 단일 관세율을 적용하는 관세동맹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또 오는 2005년까지 공동시장 창설을 추진하는 한편 2010년까지 단일통화를 채택하는 방안도 계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바레인과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사우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6개 GCC회원국은 15일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재무장관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카타르의 유세프 후세인 카말 재무장관은 이날 회담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GCC 관세동맹 출범을 가로막아온 "모든 장애물이 제거됐다"고 밝혔다. GCC 회원국들은 오는 21∼22일 도하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GCC 6개 회원국의 하루 산유량은 총 1천300만배럴 가량 되며 세계 원유매장량의절반 이상이 몰려 있다. (도하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