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인치급의 대화면을 즐길 수 있는 프로젝터가 인기를 얻고 있다. 프로젝터란 DVD VCR 등 영상기기나 PC와 같은 외부기기를 연결, 원하는 영상을 초대형 화면으로 스크린에 투사하는 기기다. 프레젠테이션 등 업무용으로 주로 사용됐으나 홈시어터가 각광을 받으면서 가정용 제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산요 프로젝터를 국내에 총판하는 유환미디어는 최근 홈시어터용 프로젝터(모델명:PLV-Z1)을 선보였다. 화면 밝기가 0.7인치 와이드 패널 3매를 장착한 LCD프로젝터로 최대 2백인치까지 대형화면으로 투사할 수 있다. DVD는 물론 HD(고화질)TV까지 자동호환하며 화면의 선명도를 나타내는 명암비가 8백대1로 프로젝션TV보다도 화질이 좋다. 상하좌우로 렌즈를 이동시킬 수 있고 세밀한 화면값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는 고급 기능도 갖췄다. 3m의 짧은 거리에서도 1백인치의 대형화면을 구현할 수 있고 팬 소음도 28dB(데시빌)로 낮췄다. 가격은 2백60만원대. 한국엡손도 가정시장을 겨냥, 1.8m 거리에서도 60인치 화면을 만들 수 있는 저가형(1백90만원대) 제품을 출시했고 샤프 NEC JVC 한국HP 등도 홈시어터용 제품을 내놓고 있다. 업계는 올해 시장 규모가 지난해의 두 배에 가까운 4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