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1:33
수정2006.04.03 01:35
대륭산업(대표 백승귀)은 경남 김해시에 첨단 나선형 및 대구경(大口經) 동합금관을 만들 수 있는 공장을 준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부지 1만평 건평 3천평 규모로 총 80억원이 투입된 이 공장은 공장건물의 길이가 4백40m에 이른다.
백승귀 대표는 "열발산 효율이 높은 나선형 동합금관인 하이 핀(high-pin)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라고 말했다.
대륭산업은 거의 모든 산업에서 쓸 수 있는 하이 핀 제품을 국산화하고 이번에 생산라인을 설치한 것이다.
또 백 대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구경 2백∼1천5백㎜의 대형 동합금관을 생산할 수 있는 첨단 설비를 갖췄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구경 제품 생산으로 중동지역의 담수설비용 자재를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륭산업은 내년 상반기 중 1천만달러어치의 대구경 동합금관을 중동에 수출키로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
대륭산업의 새 공장은 20m 이상짜리 동합금관을 뽑아낼 수 있다.
새 공장 준공을 계기로 김해에 있는 기존 공장은 매각했다.
백 대표는 "이번 공장 준공으로 동합금관 분야에서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수출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이 회사의 매출액 예상치는 1백50억원이며 이중 수출액이 4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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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