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연말 경제개각에 이어 새해 제1과제를 "경제도전 해결"에 두고 연초 제108대 국회가 구성되는 대로 행정부-의회간 협조관계를 강화해 경제현안 처리에 주력할 방침이다. 부시 대통령은 새해 1월 3일 제108대 의회가 출범하는 대로 고용과 성장에 초점을 맞춰 경기회복의 전기를 증대하기 위한 특별 종합경기대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부시 미 대통령이 새해 최대 과제를 경제도전 해결을 통한 경제현안 처리에 둔 것은 연초로 예상되는 이라크전의 정치경제적 여파를 최소화, 전쟁승리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2004년 재선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하기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부시 대통령은 14일 주례 라디오연설을 통해 "우리는 현재 경기회복을 둔화시키고 향후 경제성장을 제한할 수 있는 특별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의회는 내년 1월 새로 출범하는 대로 그같은 경제도전을 해결할 책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미 상.하원 의회지도자들은 우리 경제회복을 위한 의무와 중요한 전기를 갖고 있다"면서 "본인은 고용.성장종합경기안을 통해 경제회복의 전기를확대하기 위해 특별한 제안들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 의회가 새해 예상되는 경제도전과 현안 해결을 위해 행정부와 협조 아래 필요한 조치를 가급적 조기에 취할 필요가 있다면서 경제난 극복을 위한 새 국회의 초당적 협조를 강력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 실업률이 현재 6%로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확실하게 잡히고 각종 생활필수품 값이 안정되는 등 미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징조가 여기저기서 보이고 있다면서 미 경제를 낙관했다. 공화당 출신 부시 대통령은 지난 11월 미 중간선거에서 상.하 양원을 장악한 여세를 몰아 새해부터 감세정책. 에너지개혁법안, 실업타개책 등 경제부양안을 강력히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