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3일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의 지주회사인 UAL의 파산 보호 신청이 지난 9.11테러 이후 경영난을 겪고 있는 공항들의 추가 신용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유나이티드 허브 공항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힌 무디스의 입장과 일치하는 것이다. S&P의 커트 포스그렌 분석관은 컨퍼런스 콜에서 유나이티드가 거점 공항들인 덴버와 샌프란시스코 및 시카고공항의 자산을 처분하거나 시설을 감축해야 S&P가 이들 공항이 발행한 채권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조정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현재 이들 세 공항에 대해 부정적 등급 전망을 부여하고 있다. 포스그렌 분석관은 "유나이티드에 의존하고 있는 공항들이 UAL의 궁극적인 파산에 잘 대처해 왔다"고 평가하고 부정적 등급 전망을 부여받은 덴버와 샌프란시스코공항이 신용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자금을 비축하고 비용을 절감했음을 상기시켰다. 현재 미국 전체 공항들의 채권 발행 규모는 700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