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는 13일 우고 차베스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베네수엘라의 파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8주만의 최고 시세로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보다43센트(1.5%)가 상승한 배럴당 28.44달러에 거래돼 지난 10월18일 이후 가장 높은폐장가를 기록했다. 뉴욕의 원유 시세는 이번주에만 5.6%가 올랐다.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34센트(1.3%)가 오른 배럴당 27.21달러에 장을 마쳤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베네수엘라의 상황 악화에 깊이 우려하고있다고 밝히고 12일간의 파업을 끝내기 위한 조기 총선을 촉구했다. 세계 최대의 석유 소비국인 미국의 석유 재고량은 이번 파업이 시작되기에 앞서이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정유업체들이 사용하는 원유의 9%를 공급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