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은 12일 한국 경제가 내년에 5.5% 성장해 올해의 5.8%에는 다소 못미치지만 중국을 제외하고는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13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ADB는 "한국 경제의 활력은 거시정책의 탄력성, 개혁의 진전, 소비 지향 경제로의 전환 등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수출은 여전히 한국 경제의 대들보로 반도체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11월까지 5개월 연속 두자리 수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같은 ADB의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0월에 발표한 아시아 경제 분기보고서에서 밝힌 5.6%보다는 다소 낮아진 것이다. ADB는 이어 내년 아시아 지역의 경제성장률이 5.6%에 달해 지난해의 3.7%보다 크게 개선되는 동시에 5년 연속 다른 지역의 평균 성장률을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에 대해 재정경제부측은 ADB의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0월 분기 보고서를 통해 밝힌 5.6%라며 ADB가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는 보고를 받지못했다고 반박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다우존스의 기사와 관련, 확인해 본 결과 ADB 한국 이사실에 파견 근무중인 재경부 담당자로부터 ADB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변경하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