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세금 감면 계획에 따른재정상의 구멍을 메우려면 7-8년은 걸릴 것이라고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이13일 말했다. 시오카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세금 감면은 균형 재정을 어렵게 만든다는 점을누구나 깨닫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세수 부족을 5년 안에 메우기는 불가능하다"며정부가 설정한 5년내 재정 균형 달성 목표를 지키기 어려울 것으로 시사했다. 앞서 집권 자민당 세금특별위원회의 고위 관계자는 전날 자민당과 연정 참여 정당들이 내년에 1조7천억-1조8천억엔의 세금 감면을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은 직후이같은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이러한 감세 규모는 시오카와 장관이 제안한 1조5천억엔과 일부 의원들이 주장하고 있는 2조엔의 중간 수준에 해당된다. 한편 시오카와 장관은 이날 일본은행이 발표한 12월 `단기 경제관측조사(단칸)'보고서에서 대기업 제조업의 업황판단지수가 5 포인트 오른 마이너스 9를 기록해 3분기 연속 상승했음을 상기시키고 일본의 경상 국내총생산(GDP)이 내년 1.4분기에는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쿄 블룸버그=연합뉴스) yds@yna.co.kr